민주통합당이 5일 검찰이 장진수 전 주무관이 10분만에 복구한 5천만원 '관봉' 사진 데이터를 보름동안 복구하지 않은 것과 관련,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MB-새누리심판위원회는 5일 기자브리핑에서 "장 전 주무관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사진 복구 프로그램으로 단 10분만에 확보한 돈다발 사진을 336시간 동안 갖고 있으면서 확보조차 못하다가 어제 인터넷 매체에 사진이 공개되자 급히 복구했다"며 "검찰이 과연 수사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장 전 주무관의 변호인인 이재화 변호사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이 문제의 돈다발 사진이 지워진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한 건 2차 참고인 소환 조사가 있었던 3월 20일의 일. 이 변호사는 "장 전 주무관은 휴대폰을 건네면서 '오천만원은 비닐에 포장된 신권이었고 자신도 처음 보는 돈이었다. 휴대폰으로 찍고 삭제했는데 검찰이 복구할 수 있으면 해보라'며 휴대폰을 임의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휴대폰 사진 복구 없이 지난 3일 이 변호사를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휴대폰을 되돌려줬고, 장 전 주무관은 그날 저녁 10분만에 인터넷에서 복구프로그램 '파이널데이터'를 통해 10분만에 돈다발 사진을 복원해냈다. 검찰은 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급히 사진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위원장은 "일부러 안했든, 실력이 없든 어떤 경우라도 점방 문을 닫아야 할 수준"이라며 "국가수사기관이 이렇게 수사하는 건지 마는 건지 하는 게 사즉생의 각오냐"고 힐난했다.
유재만 변호사는 "검찰은 이제라도 관봉된 돈을 누가 인출했는지 신속히 밝혀내야한다"며 "각 은행을 확인해서 당시 5천만원 인출 사실을 조회해보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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