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11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그런 일 없다고 했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라고 재반박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8일이다. 유 대표는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에 출연,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가 박 전 대표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비밀협상을 하고 여야 영수회담도 제안했지만 결렬됐다는 언급을 했다.

그는 당시 박 전 대표측의 정형근, 박재완 의원을 만나 논의를 했지만, 박 전 대표는 최종 ‘기초노령연금안이 3000억원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왜 우리의 안대로 안 해주느냐’고 결렬시켰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를 향해 “합리적인 정책 판단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에 이정현 의원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 전 장관은 ‘2006년 4~6월 사이에 영수회담을 조건으로 비밀협상을 했고, 6월 중순에 거의 합의가 되었다 깨졌다’고 하는데, 그 당시 박 대표가 테러를 당해서 병원에 누워있었던 사실을 미처 생각 못했나 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가 테러를 당한 상황을 알면서도 영수회담을 하려고 했다면 정말 이상한 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확인해보니, 영수회담 얘기도 3000억 얘기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유 전장관이 거론한 정형근, 박재완 두 분도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날 오후 유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재반박한 것.

유 대표는 “이정현 의원님 다시 확인해 보세요”라며 “박근혜 대표와 직접 협상한 게 아니라 대리인 박재완 의원 등과 협상했다니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가 그런 일 없다고 했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저 말고도 당시 상황 아는 사람이 여럿 있답니다”고 맞받아쳤다.

유 대표와 박 전 대표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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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리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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