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저터 2곳, 강남 보금자리 옆 그린벨트만 ‘콕콕’


   

[대통령 사저터 논란] 감정평가 맡긴 곳들 보니

내곡 이외 수서도 검토…490번지 4필지 평가의뢰

교통 편하고 보금자리터…잠재적 개발가치 높아



≫ 사저터로 거론된 내곡동과 수서동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뒤 거주할 사저 후보지로 검토해 감정평가기관에 평가를 의뢰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위)와 강남구 수서동 일대의 항공 사진. 위 사진 a 표시는 내곡동 지역, 아래 사진 b 표시는 수서동 지역. ‘다음 스카이뷰’ 화면 갈무리

청와대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이외에 강남구 수서동의 그린벨트 지역도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뒤 거주할 사저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감정평가까지 의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곳 모두 서초·강남구에 남아 있는 그린벨트의 노른자위 지역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정부가 짓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지구 바로 곁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형씨의 의뢰를 받아 후보지들을 물색했던 ㅌ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자신을 회사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를 해서, 40억~50억원에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대지 200평에 전(밭)이 붙어있는 땅을 구해달라고 했다”며 “수서동을 비롯해 6곳을 소개해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경호실의 경우 그린벨트 지역에도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2009년 8월 그린벨트 관련 시행령(대통령)이 개정된 덕분에 시형씨는 별다른 애로 없이 이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은 세곡2지구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고,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가까워 투자 가치는 높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내곡동 터와 수서동 터는 서초구와 강남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그린벨트 지역”이라며 “공교롭게도 잠재적으로 개발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1771.html

Posted by 고리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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