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이 25일 최근 잇단 측근비리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알고보니 뼈속까지 비리"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불교닷컴>에 따르면, 명진 스님은 25일 동국대 노천에서 행한 법회에서 "금융감독원이라는 게... 정치하는 X같은 놈의 새끼들이 말이야. 서민들이 새벽시장에 나가 배곪아 가며 허리 휘도록 한 두 푼 벌어 이자로 여생보내겠다며 맡긴 돈으로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놈들이다. 그걸 왜 비판 안하나. 위키리크스에도 폭로됐다. (이상득 의원이) 내 동생은 뼈속까지 친미라고... 그런데"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명진 스님은 이어 "부정부패비리가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MB를 찍어 대통령 만든 여러분들이, 국민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보면 국가가 아니고 도둑놈 집단이다. 돈 쌓아놓고 좋은 집에 살면서도 도둑질을 하다니.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원"이라고 비난했다.

 

명진 스님은 더 나아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을 보면서 세계부정부패비리선수권 대회 열면 MB가 메달 휩쓸고, 깨지지 않을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명진 스님은 MB 측근 비리 발발로 패닉 상태에 빠져든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권불 5년(權不五年)'인데 이제 4년 지나고 벌써 한나라 내부 싸움이 터져나온다"며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명진 스님은 당초 동국대 정각원에서 법회를 허용했던 동국대가 급작스레 불허 조치를 내린 데 대해서도 "본인들이 허락한 장소를 불과 3일전에 취소하다니. 내가 무슨 폭력적인 방법으로 한 것도 아닌데 참으로 시대가 거꾸로 흘러간다. 80년대 전두환 정권도 이러지는 않았다"며 "정각원 빌려주기로 해놓고 취소한 것도 '말~ 못할 사정'인가"라며 정권 눈치보기 의혹을 제기했다.

 

명진 스님은 검찰쪽에서 자신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게 1억원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나왔다가 해프닝으로 끝난 데 대해서도 "내가 곽 교육감과 최근 통화하면서 자신있게 사표내지 말라고 할 때는 뭔가 있지 않았을까 유추했던 것 같다"고 검찰을 힐난한 뒤 "그(곽노현)는 양심적인 기독자다. 조용기류와는 다르다. 목사보다 훨씬 양심적인 기독교인"이라고 곽 교육감을 옹호했다.

 

명진 스님은 이어 "여기 용산참사 전재숙 보살도 와 있지만... 지금 아들은 감옥에 있고 남편은 당시 돌아갔다. 봉은사 천일기도 당시 추석 설 때 여러분이 가져온 약값 등 모은 게 3년 동안 1억2천만원이다. 그 중 1억을 드렸다. 경기도는 무상급식한다고 할 때 공개적으로 모금해 9천만원 줬다. 해고자들 도운 것도 그런 차원이다. 해고란 삶의 터전을 없애버리는 것 아니냐. 이런 세상은 안 된다"며 그동안 자신의 지원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돼 왔음을 강조한 뒤, "그런 데 가서 돕고 바른소리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 남의 장례식장 가서 '긍낙왕생'이라고 쓰고 '안중근씨'라고 부르는 참으로 무식하고 무치하고 무능한 MB보다야"라며 재차 이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융단폭격을 가했다.

기사 전문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9099

Posted by 고리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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