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팀 발언 넣어 ‘버전업’…탁현민 “24일 풀버전 공개”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른바 ‘매국송’으로 표출되고 있다. ‘나는 꼼수다’ 콘서트의 연출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만든 이 곡은 ‘리믹스 버전’으로도 공개돼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탁 교수가 지난 22일 FTA 비준안이 처리되자 공개한 ‘매국송’은 “왠지 자꾸 생각나네 이분들이. 뜬금없이 생각나네. 쫄지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 불러보자”라는 후렴구와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의 지역구와 이름이 가사에 담겨있다.

‘리믹스 버전’은 경쾌하게 만들어졌던 원곡위에 강력한 비트의 댄스리듬을 얹어 이 노래에 담긴 메시지를 더욱 강조시키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다. 만든 이는 ‘DJ Highway’로 명시돼 있다. 곡의 앞과 뒤에는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한, ‘나는 꼼수다’ 멤버들의 발언도 함께 실렸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오바마가 ISD를 삭제하겠다고 사인해 줄리도 없지만 사인해줘도 미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니까”라며 “그런데 이걸 어떻게 우리나라 대통령이 책임져 말이 안되지”라고 지적했으며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오늘은 한국국회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국의 주권을 포기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일갈했다.

새로운 버전은 많은 네티즌들의 리트윗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탁 교수는 해당 곡에 대해 “운동할 때 기상 전후, 사용요망. 잠이 확깸”이라고 평했다. 트위터 아이디 @doax는 “매국송 MP3 파일입니다. 모두 벨소리로 사용하세요”라고 권유했다(☞ 다운받기).

Posted by 고리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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