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27회 ‘떨거지 특집 토론회’ 방송이 큰 관심을 모으며 7일 공개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감상평이 쏟아지고 있다. ‘안철수 현상’에서 드러나듯이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진보진영이 제대로 민심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상황에서 노회찬‧심상정 전 대표와 유시민 대표의 솔직한 토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보정당들이 ‘나꼼수’에서 가진 참회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제대로 ‘재활’할 수 있을지, 심상정 전 대표의 장담대로 12월 초 진보통합이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나꼼수’ 27회는 지난 3일 밤 녹화됐으나 편집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져 주말을 넘기고 7일에서야 공개돼 네티즌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했다. ‘나꼼수 마니아’들은 주말 내내 팟캐스트를 들락날락거리며 ‘기다림의 고문’을 당해야 했다.

트위터에는 △모처로부터의 협박 회유 ‘가카 압력설’ △아이돌 그룹이 소속사와 분쟁 생기는 것과 유사한 ‘내부분란설’ △최고 몸값 높이기 저울질 중이라는 ‘조중동 종편 매각설’ △기자들 쉬는 주말에 배포해 언론 각광 못받자 핵폭탄 울트라 빅엿을 포함했다는 ‘핵폭탄 설’ △나꼼수 중독자들 인간한계 간보기 설, △주식시장 개장 후 나꼼수 내용으로 김 총수 선물옵션 대박설 △목사아들 돼지 김용민 교수의 저주의 굿판 참여 거부설 △어버이연합 녹음실 점거 데모설 등 각종 재치있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7일 오후 오랜 기다림 끝에 ‘나꼼수’가 팟캐스트를 통해 배포됐지만 폭주로 다운 실패, 스트림 실패 등이 속출했고 새벽에도 잘 접속이 되지 않자 “속상해서 자버렸다”, “12시에 시도했는데 실패”, “오늘 따라 팟캐스트 폭주인지 받기 힘들었네요”, “아이튠즈 폭주하네요. 다운로드 45분 남아” 등의 멘션이 이어졌다.

ⓒ 트위터 코리아

‘나꼼수’ 27회는 나오자마자 오후 10시경 전 세계 팟캐스트 3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보폭도 넓히고 있다. ‘나꼼수’ 팀은 오는 12월 5일부터 뉴욕, 보스톤, 워싱턴DC,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공연이 확정됐으며 뉴욕 타임즈, 로이터 통신, 아사히 신문, 르몽드, 교도통신, LA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언론의 취재 경쟁도 이어졌다. 정봉주 전 의원의 여권 발급 문제가 걸려 있지만 ‘나꼼수’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미국 명문 대학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27회 ‘떨거지 특집’ 방송 공개 이후 트위터와 인터넷, 각종 카페에는 ‘감상평’이 쏟아졌다.

트위터에는 “나꼼27회 평이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왜 저분들을 진가를 이제야 알았나 하는 성찰의 글이 의외로 꽤 보이네요, 전 이분들이 큰山 같은 분들이라 봅니다. 계절이 바꿔도 비바람이 처도 저분들은 항상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나꼼수 27회 감상문,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이정희... 분들 모두 차기정권의 내각에서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가카의 불후의 명작이 될 ‘야권 대화합당’으로 새 역사가 시작될 것 같다”, “아... 나꼼수 27회는 예술이네요.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아프고. 콧물도 나요.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이 세 분, 그 동안 이 분들의 진정한 가치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냥 가슴이 아프고 앞으론 이 분들께도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나꼼수 듣다가 몇 번을 울었다. 왜 우는지..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을 잃은 정치정국에 그들이 시대의 흐름을 놓쳤다라 생각해 나 역시 그들을 놓아버린 게 아닌가하는 죄책감. 그들이 없는 국가가 이렇게 썩어빠질 수도 있단 사실에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나는 꼼수다 27회 출연한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세분 의원님들 18대 국회의원에 들어가지 못함이 이렇게 한스러울 수 없다는 느낌입니다. 19대땐 꼭 들어가셔서 올바른 의정을 펴시기 바랍니다. 당연 정봉주의원님도요”,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이 사람들 버리면 큰 손해. 이 사람들이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들이 열망하는 큰 틀의 바다에 함께 뛰어 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김진혁 EBS PD는 “유시민의 절박함에서 희망을 본다. 자신의 가장 밑바닥, 여건이나 상황이 아닌 자존감의 밑바닥에 도달해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절박함. 그 절박함은 모든 여건과 상황과 계산을 능가한다. 비로소 그가 비상할 준비가 되었구나 싶다”고 평가했다.

다음 토론방 아고라의 네티즌 ‘잡초’는 “박근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식하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능한 거짓말쟁이고 (정말 한심한 사람이었음) 심상정은 이건희 삼성회장도 무서워하는 대쪽 정치인이고 노회찬의 촌철살인 어법도 여전히 빛을 발하더군요”라고 감상평을 올렸다.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3810&PHPSESSID=652af67041d1e4206601ddb91fefefbd


 
Posted by 고리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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