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선관위 디도스 공격 당시 제기한 음모론이 맞아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0월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 보좌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수사결과를 12월 2일 브리핑했다. 

이같은 내용은 이미 나꼼수 측에서 예상했던 것과 대부분 맞아떨어진다. 당시에는 가능성은 있지만 음모론으로 그칠 것이라고 생각했던 네티즌들도 수긍하는 분위기.


나꼼수는 지난 10월 29일 나꼼수 26회 방송에서 선관위 홈페이지 다운 문제와 원순닷컴 다운 문제를 다뤘다. 당시 김어준 총수는 "선관위는 내부 데이터베이스연동 끊김 현상이고 원순닷컴은 로그파일 분석 결과 두차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어준 총수에 따르면 선관위 홈페이지는 오전 5시50분부터 8시30분까지 접속이 됐지만 투표소를 찾으려고 주소를 입력하는 DB와 연동하는 것이 끊어졌다는 것. 김어준 총수는 사이버 수사대가 로그파일을 조사해 외부 해킹인지 내부 소행인지를 판단해야 하며 로그파일을 공개하라고 했다. 

김어준 총수는 10.26 서울시장 선거 당시 선거 당일 투표소가 많이 바뀐 점을 언급하며 "무상급식 주민투표때와 달리 대기업 중 출근시간을 조정한 곳은 없었으며 심지어 퇴근시간 때 특별교육이 잡힌 곳도 있었다"고 했다. 김어준 총수는 이를 두고 "선거를 방해하려고 했다"고 정의했다.

이같은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셈이다. 김어준 총수는 분석과 함께 '가능성'을 주장했던 것이지만 결국 이는 현실이 되면서 김어준 총수가 날카롭게 '분석'한 것이 됐다.

 
Posted by 고리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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